물을 끓인다 커피를 찾는다
설탕 한스푼 프림도
눈이 떠지고 배가 고프고
항상 똑같은 하루
매번 맛없는 네 오므라이스
먹다먹다가 버리고
너의 타박도 너의 짜증도
사실 그럴만 했구나
(여보세요?)
요즘 너무 정신없어
부재중 전화 온지 몰랐어
별일 없지 넌
요즘 너는 어떠니
벌써 누구 만나는건 아냐?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
여보세요 (응?)
잘안들린다 어색한 침묵
(안들려 여보세요?)
여보아니야 썰렁한 농담
실없이 웃는 두사람
요즘 너무 정신없어
사람만날 시간도 없어 난
이대로 좋아
요즘 너는 어떠니
적응하느라 바쁘다더니
여유가 있나봐
외롭다고 아무 남자나
만나지 말고 잘 알아봐
그래도 나만한 사람 뭐 없겠지만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