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마이노스 인 뉴올(Minos in Nuol)
verse 1 )
이건 어쩜 교육의 병폐.
초중고를 지나 온 소년들의 선택은
아무리 짜내도 '성공으로의 전쟁'
따위로 밖에 표현되지 못해, 늘.
줏어 들은 말도 웃어넘기지 못하지.
이젠 현실이 됐거든.
부모들이 그린 몽타쥬.
that's right. 돈과 명예를 거머쥐어.
니가 살던 동네? 그런거 넘어서.
많은 것들이 비춰진 이 거리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가질수 있는 기회가 많대.
그래서 나를 비롯해 모여든
도시의 찌꺼기들.. 그래서 현재는?
'서울이 날 변하게 했어!!!'
이따위 말들.
모두가 다 서울 사람인 척
흉내내기만 바뻐. but 표준어를
쓰긴 하지만 미래는 still
표준미달. 암흑.

verse 2 )
어지러운 도시 위.
목적도 잃어버린 정처없는 욕심이.
잃어버린 ID (identity).
싸이비 서울사람 like me?
말은 제주도. 사람은 서울로
보내면 좋다던데.
너무 거꾸로 서울에만
말들이 너무 많잖아.
fuck you up!!
어지러워. 이 속에 있어도
여전히 지방사람. that's me.
대구에서 서울로. that's me.
지금 내가 위로하고 싶은건
that's me.
사랑을 찾아 해메는 게츠비..

verse 3 )
'홍대에서 신촌까지
깔아놓은 Hiphop 리듬.' 처럼
나도 제대로 된걸 할 께.
대구 Hiphop train을 그만큼
한국힙합의 내일로 만들겠다고 했지.
당최, 방법은 몰랐어. 내 주변에서는 뭐.
우선의 선택은 분명해.
저 Movement 랩퍼들이나 유명해진
Da Crew, 가리온 언더그라운드 수퍼맨들.
이 씬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다 모였지.
너도 알잖아? 여기 서울!
'음악할려면은 서울 가야된데이-'
맞구나 끄덕대면서 자꾸만 날 설득했지.
얕은 맘만 가득했던 이 남자, M.I.N.O.S.
가끔 나는 생각해.
'과연... 이게 변화는 맞을까?'
맨날 Rap 하게 됐다는거.
그거만 빼고는 세금고지서, 빚 독촉 빼곡.
애들은 다 몰라. 하고 싶은걸 하고 사니까
멋져보인대... 내가 몰라.
정신없이 여기까지 걸어왔더랬지.
변하지 않고 나를 지켜내서는
'간절해진 이 씬의 Rap Super Star
되보이겠어!' 박수쳐 달라던
최씨고집도 망쳤어.
전역 후 서울 생활? 상처투성.
날 등쳐 먹고는 '돈? 없어! 배째!'
난 오늘도 굶고 또 빡쳤어.
그러다 보니까는 작은 인기에
휘둘리고 늘 할려던 말조차도
잃어버린 오늘. I Don't Know Seoul..!
'나도 바빠서 그랬다.'고
한동안 변명만 늘어놨고.
'변하지 않았어. 난 최민호 그대로!'
라고 강요했더랬지만은
내 말투가 이미 어정쩡해.
표준어도 아녀. 대구 사투리도 아녀.
지금의 난 그저 돌연변이 가면.
고향도 목적지도 없이
떠도는 꼴이 궤도 이탈행성,
'외톨이.' I'm lon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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