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면 모여드는 사람들
무슨 생각을 하며
이 밤의 도시로
오는지 알 수가 없어
멍한 시선속에 허무한
미소를 보이며
짧은 대화를 하고
동행이 되어 사라지네
하루 하루 그렇게 사는거야
아무런 걱정 없이
그렇게 사는거야
언젠가는 후회를 할 지 몰라
내가 밤의 도시에
홀로 남겨질 때면
어느 자리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나면
애써 모른 척 하며
어색한 인사를 건네지
하루 하루 그렇게 사는거야
아무런 걱정 없이
그렇게 사는거야
언젠가는 후회를 할 지 몰라
내가 밤의 도시에
홀로 남겨질 때면
멋있는 차와 비싼 옷을 걸치고
물쓰듯이 돈을 쓰며
그날 만난 사람을
자신의 악세사리처럼 생각하지
그래 네가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나는 알 수 없어
하지만 너를 이해해
우리가 가진 공통점이 있지
그건 바로 후회
누구나 후회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