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순정

노라조
날고 또 기어도
쥐뿔도 없다
내청춘 내세울 건
맨 주먹뿐이란다
사나이 가슴에
후회는 없다
갈테면 가라지
동정은 필요없어
이빨을 악무니
턱만 아팠다
가슴을 때려보니
퍼렇게 멍들더라
내가 누군줄 아니
우습게 보이더냐
오빠를 물로보니
보란 듯 살아주마
돈고 돈고
나를 두고 떠나지마
돈고 돈고
사랑하지 말지
정주지나 말지
니가뭔데 사나일 울려
세상은 드넓고
여자는 널렸고
인생은 핑크빛
앞길은 구만리
왔다가 또 가고
갔다가 또 오고
영원한건 없어
그런게 사랑
못믿을 사랑
사랑은 나비인가봐

맛소금 안주로
술만 마셨다
낮부터 저녁까지
밤부터 새벽까지
찬바람 눈을 뜨니
길거리 신문 한 장
내꼴이 우스워서
내꼴이 서러워서
돈고 돈고
나를 두고 떠나지마
돈고 돈고
사랑하지 말지
정주지나 말지
니가뭔데 사나일 울려
세상은 드넓고
여자는 널렸고
인생은 핑크빛
앞길은 구만리
왔다가 또 가고
갔다가 또 오고
영원한건 없어
그런게 사랑
못믿을 사랑
사랑은 나비인가봐

여잔다 그래
죄다 똑같애
기분 뭐같애
이러면 뭘해
눈물아깝게
나는 다 괜찮아
안괜찮아
심각해
세상은 드넓고
여자는 널렸고
인생은 핑크빛
앞길은 구만리
왔다가 또 가고
갔다가 또 오고
영원한건 없어
그런게 사랑
못믿을 사랑
덧없는 사나이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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