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2009 내게 남은 너를 보내며)

홍상훈
Verse 1
너도 웃기지? 우리 헤어진다면 그날은 지구종말이 온걸거라고
그리고 지구종말보다 더한 이별을 맞이해
근데 이렇게 우린 멀쩡히 살아있으니까 말이야
그래 뭐 헤어지니까 지구종말같긴 하더라
하늘이 노래지고 무너지고 땅이 날 집어삼키는것 같고
난 살아도 살아있다는 느낌조차 느껴본적 없었으니까
마치 술에 쩔어 비틀되는 폐인처럼 그렇게 몇일을 걷고 또 걸었어
사실 이 동네 아직 나한테 무척 낯설어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난 골방에 갇혀
나 스스로 종말을 불렀을지도 모르지
술? 술은 원래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담배는 부쩍 많이 는거 같아
흐르는 비트에 날 아로 새기는 널 담으면서 담배는 재가 되어가

hook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항상 그자리에 우리가 있길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그바램은 이젠 혼자 간직해야할 비밀

Verse 2
이렇게 혼자가 되어보니 또 함께할때완 또 다른거 같아
조금은 나를 돌아보게 된거 같기도 하거든
돌아보기가 조금 무서웠는데 그래도.. 돌아봐야 앞도 보일거 같더라고
그리고 난 지금 내일을 위해서 부던히 애를 쓰면서 살아
이렇게 살다 좀 성공에 가까워 지면 글쎄.. 모르겠다..
그때 널 다시 찾을런지도
좀 억지스러운 약속아닌 약속인가?
너에게 배운게 많아 그래서 고맙단 말하고 싶어
인내하는법 화내지않는법 오늘보단 내일을 생각하는거
그리고 희생하며 사랑하는거
하지만 씁쓸한건... 사랑하며 배운 그 모든것이
이젠 너에겐 쓸모가 없어졌다는거..
사랑하며 배운 그 모든것을
이젠 너아닌 다른이에게 주고 느껴야 한다는거

hook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항상 그자리에 우리가 있길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그바램은 이젠 혼자 간직해야할 비밀

Verse 3
작은 추억이 부서지는것 조차도 무서워 사실
많은걸 잃어버린건 너인데도 난 아직 놓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이딴게 사랑이야 놓아버리면 그냥 남남이 되는게 이딴게 사랑이야
라고 어디에 고함칠곳도 없어
너에게 전화라도 할려치면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는 내가 너에게
또 못난사람될까봐 끝까지 못미더운사람이라고 끄덕일까봐
점점 더 이야기가 비관적으로 되어가는거 같다
이 성격 니가 참 뭐라고 했던건데 잘 고쳐지질 않네..
그냥 너도 날 사랑했었지.. 그래 나도 너만큼 아니 어쩌면 너보다 더 사랑했었어
이만 너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 그만해야겠어
점점 동이 터오고 점점 눈물이 고이고 더 이상 이야기하면 주정처럼 들릴거 같아서
언젠가 우리 우연이라도 마주친다면..
그때 못다한 이야기하자 그럼 잘지내

hook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항상 그자리에 우리가 있길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나가
사랑은 나에게 구겨진 백지로 돌아와
뒤를 돌아봐 우리가 함께 걸어온길
그바램은 이젠 혼자 간직해야할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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