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열매
김규환
구름 한 점 없는 조용한 과수원
소리 없이 맑은 시내 흘러 가는데
나뭇잎 사이사이 조롱조롱 매달린
저 푸른 열매들 푸른 열매들
어느새 저렇게도 자랐을까요
꽃피던 가지마다
동그란 푸른 열매들 어루어 만지는 저 손길을 보라
아 아 진정한 사람의 그 즐거움이여
아 아 애테워 키우는 참 기븜이여
참 보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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