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 래
♥ 제 망 매 가(祭亡妹歌) ~^*
- 월 명 사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으매 두려워.
나는 가노란 말도
못 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
가는 곳 모르겠구나.
아. 극락에서 만날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 옮긴이 양주동 (梁柱東) 1903년~1977년
국문학자. 영문학자. 시인. 문학박사. 호는 무애 (无涯).
저서로 <고가 연구>외 <여요 전주> 시집 <조선의 맥박> 수필집 <문주 반생기> <인생 잡기> 번역서 <영시 백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