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우편 마차 (Die Post)
'겨울 나그네' 제2부를 시작하는 이 노래는 빌헬름 뮐러의 시집에서 는 '보리수' 바로 다음에 놓여진 것이었으나, 슈베르트는 그 위치를 훨씬 뒤쪽으로 옮겼다.우편 마차의 나팔 소리를 모방한 피아노 반주의 느낌 때문에 밝고 쾌할한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헛된 환영에 대한 깊은 절망감이 드리워져 있다.이 곡은 무엇인가 기다리는 사람을 설레고 들뜨게 만드는 우편 마차의 나팔 소리를 듣고 아직도 가슴 설레는 청년의 마음을, 불가능한 행복에 대한 어렴풋한 희망과 참담한 현실에 대한 선명한 각성으로 대비시켜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