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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걸까
난 그저 대답없이 늘..
걸어왔던 길들과 걸어야 할 길들과
지독히 반복되는 그 모든 것들마저

아무도 내게 요구한적 없었지만

한순간만 다 이대로 가만히 멈춰주길
언제라도 다시 나를 온전히 되돌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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