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이성욱
마지막 책장에 적어놓은 애틋한 우리의 기억들을  너와 나의 소중했던 사랑의 노래로 남기고 싶었었는데 차가운 커피의 향기처럼 안개에 감춰진 강물처럼  쓸쓸해진 네 미소에 이제는 더 이상 사랑을 느낄 수 없어 이별과 만남의 그 모든 것들이 미리 예정된 듯  우린 떠나려고 왔잖아 아무도 볼 수가 없는 길을 갈 때에  오 그 때의 고독은 널 그리겠지 먼 훗날  저 강을 건너 널 떠난 뒤에 오 그래도 사랑은 미소짓겠지 이별과 만남의 그 모든 것들이 미리 예정된 듯  우린 떠나려고 왔잖아 아무도 볼 수가 없는 길을 갈 때에  오 그 때의 고독은 널 그리겠지 먼 훗날  저 강을 건너 널 떠난 뒤에 오 그래도 사랑은 미소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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