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어느 바에서의 상념

Jinx
이젠 한물 갔다고 얘기하는 압구정동 어느 작은 바에서 내 건너편 자리에 앉은 어여쁜 너를 보았지 또 내 마음은 행복해졌네 친구들과 앉아 속삭이는 너 얼핏 봐선 대학생 같긴 해도 자세히 살펴본 후에 나는 결국 알았지 너는 아직 여고생인걸 (사랑스런) 레옹에 나오는 마틸다처럼 너는 세상이 힘들다며 담배 피우나 너의 슬픈듯한 눈빛에 난 또 사랑을 느꼈네  어서 내 품에서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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