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김혜능
그런거니 네 옆에 그 사람
나 대신인거니
그저 친구일 뿐이라던 말을

믿었나봐 아닌걸 알면서
너를 믿고 싶었나봐

우연이었어 숨겨진 일기장

널 알고 싶었던
나의 작은 욕심이었을뿐
이젠 미룰 수 없는
내가 준비한 이별앞에
그런 널 잊을 순 없기에
거짓말이라도 네게 해주길 바래

사실일까 오해는 아닐까
곱게 적힌 너의 하루

행복한 날들 그 많은 맹세들

넌 함께 했잖아
내가 괜한 의심한 걸거야
이젠 미룰 수 없는
네가 준비한 이별 앞에
그런 널 잊을 순 없기에
거짓말이라도 내게 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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