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난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날개를 단 큐피트가 날아와서는
내 손을 잡고서
당신에게로 날 데리고 갔어요
눈 앞에 보이는
지나간 잊혀진 사랑의 꿈으로부터
이슬로 둘러쌓인 밝은 빛 속으로
뜻밖에도 그는 날 데리고 갔어요
나는 볼 수 있어요
신비롭게 보이는 놀라운 아침의 환경을
마치 희미하고 옅은 모습으로 붉어지는 부드러운 노을과도 같아요
냔 약간 미소 띤 입을 볼 수 있고
수줍게 붉어지는 볼을 볼 수 있고
아직도 잠이 덜 깬 눈과
가느다란 목덜미도 볼 수 있어요
시냇물이 내게 새로운 꿈을 속삭여 주고
나는 졸졸 흐르는 그 시냇물에 명랑하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다시 영원한 사랑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