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향

이난영
실버들 늘어지는 새봄이 돌아오면  내 고향 두메산골 풀피리 그리워라  사시나무 고개아래 누렁소 풀을 뜯고  언제나 가고픈 건 흙 냄새 고향이지  진달래꽃을 따서 머리에 꽂아주면  수줍어 돌아서던 순이가 그리워라  은행나무 기대앉아 십오야 달을 보며  달 노래 별 노래를 부르던 고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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