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문근영
오빠,
오늘 식구들이랑 면회 왔었는데,
부대에 비상이걸려 면회가 안된다고하네?
오빤 잘지내고있지?
서울엔 얼마전에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렸어.
한강도 꽁꽁 얼었고, 여긴 더춥지?
감기 조심해. 이히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우리엄마가 그러는데 나 진짜 여자가 데, 히~
딴애들 보단 좀 늦었지만, 바보 무슨말인지 모르지?
음~ 참 이상해 항상 옆에있을땐 오빠가 미워죽겠더니
막상 옆에 없으니까 디게 보고싶은거 있지?
오빠도 그렇지?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잘해봐.
면회가 안되서 그런지 옆에서 오빠네 엄마 자꾸 우신다.
근데 이편지 오빠가 받을수 있을까?
히히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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