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애수

정화순
등록자 : pks1577
한양 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성낭당 고갯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 마라 달래었건만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알성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짝을 적시였네
급제한 이도령은 즐겨웠건만
옥중에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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