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천리

송해
등록자 : pks1577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 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 어린 봇다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 굽이냐
유정천리 꽃이 피네 무정천리 눈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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