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대감

남수련
등록자 : pks1577
영을 넘고 강을 건너 남도 천리를
헤어져 그린 그님 찾아가는데
철없이 따라오는 어린 손이 차갑구나
자장 자장 잘 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이슬 내려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

사랑 찾아 님을 찾아 운명의 길을
천 리라도 만 리라도 찾아가련다
등에 업힌 어린 자식 칭얼칭얼 우는데
자장 자장 잘 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눈물에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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