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댕기
남수련
등록자 : pks1577
황혼이 짙어가면 푸른 별들은
희망을 쪼아보는 병아리 들아
우물터를 싸고 도는 붉은 입술은
송아지 우는 마을 복사꽃이냐
목동이 불러주던 피리 소리는
청춘을 적어보는 일기책이다
수양버들 휘늘어진 맑은 냇가에
두레박 끈을 풀어 별을 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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