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있는 곳 그 작은 공간 속에
날지 않고도 넌 행복할까
한 모금의 물 한 줌의 모이로
너의 하늘을 잊은 걸까
니가 지저귀는 그 노랫소리
슬픈 울음소린지도 몰라
너의 날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영원히 날 수 없을지도 몰라
자, 너의 세상으로 돌아가 너무 늦기 전에
날아라, 하늘을 두려워 마
더 높이, 세상을 너의 눈 아래
더 멀리, 부는 바람을 타고서
그래 넌, 날기 위해 태어난 거야
날기 위해 넌 태어난 거야
느껴지니 나무와 꽃들
싱싱한 생명이 가득하다
땀 흘려봐 아무 고통 없이
너의 먹이-ㄹ 가질 순 없어
나 너처럼 날개를 갖고 싶어
날고 싶어 저 하늘 높이
어쩌면 난 꿈을 접고 사는
새장 속의 새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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