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길이 있을지 몰라
산 너머 날아가는 기러기 떼들만 바라봐
내게도 희망이 있을까봐
검은 가시밭길을 아무 일도 아닌 듯 걷지
까마득히 떠가는
여전히 목 졸리는
내가 느낀 세상은
극악한 개짓거리
너에게도 똑같은
그들도 볼품없는
내일도 변함없는
거짓이나 헛소리
Listen to my horrible reason
그대여 내 아주 작은 그대여
주소서 내게만 살짝 주소서
사랑을 주체 못할 그 사랑을
어렵다면 죽음이라도
(Wake me up before the sun has risen)
까마득히 떠가는
여전히 목 졸리는
내가 느낀 세상은
극악한 개짓거리
너에게도 똑같은
그들도 볼품없는
내일도 변함없는
거짓이나 헛소리
오늘도 뿌옇지만
베개 따윈 없어도 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