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이른 아침
창문을 열어봤다
생각난 너의 얼굴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도 너무 좋아
지금 연락해야 해
지금 너에게 난 가고 있어 만나
지금 당장 갈게 준비하고 있어
오늘은 한강에 좀 가야겠어
너에게 한 걸음 다가가 볼게
우리 오늘 해야 할 게 많아
자전거도 타고
너에게 고백할 거야
너가 해주면 좋지만
내가 한번 용기 내볼게
오후 한시에 너와
만나기로 한 시간
이제 삼십분 남았어
기온도 올라가고
내 체온도 올라가
심장 떨려 죽겠어
지금 너에게 난 가고 있어 만나
준비는 다 했지
지금 당장 나와
기억해 한강에 가기로 한거
너에게 한 걸음 다가가 볼게
우리 오늘 해야 할 게 많아
자전거도 타고
너에게 고백할 거야
너가 해주면 좋지만
내가 한번 용기 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