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랑가 2

모보경, 이상호
앨범 : 모보경의 정정렬제 완창 춘향가
[아니리]
“나 그것도 되기 싫소.”
“네가 위로 갔는데도 싫단 말이냐?”
“욱으로는 갔어도 가운데 주인 삼어 따러 다니는 조가 미워 그것도 되기 싫소.”
“춘향아, 그는 팔자소관이라 하는 수 있느냐? 우리 그건 그만 두고 업고나 놀아보자.”
“업고 놀다 미끄런 장판방에서 넘어지면 어쩌실라고.”
“넘어지면 좋지. 넘어지는 체 하고 그 속 알겠느냐?”
도련님이 춘향을 업고 노는디,
[중중모리]
“둥둥 내 사랑,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 양귀비를 업은 듯 서시 달기를 업은 듯 이반 온미를 업은 듯, 천하일색의 내 사랑, 만고절색의 내 사랑. 사랑 애자로 놀아보자. 일년 명월이 금소다라 천하만국이 사랑 애, 초당 연상의 만권시서 문장 재사가 사랑 애, 세사는 금삼척이라 고금 율객이 사랑 애, 생애는 주일배라 통음 주객이 사랑 애, 둥둥둥둥 어허 둥둥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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