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렇게 날이 선 뱉어내는 말들이
들리지 않는 소리로
보이지 않는 눈치를 주고받고
차가운 관계 속에 지쳐버린 마음 안고
그런대로 살아가는 너
넘어가는 태양이
사라진 도시의 사람들
저마다 누군가를 만나
하지 못한 말들 뱉어내고
삶이라는 싸움에서 버텨내기 위해
오늘도 그렇게 지난다
회색의 도시에서 막힌 파티션에서
가슴속 감추어둔 사람의 마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지켜내기 위해서
너와 네 모든 것을 사랑하기 위해
걷고 또 걸어가도
제자리걸음뿐인 우리 현실
한낱 장난감처럼 세상을 갖고 노는
그들은 모르는 이 현실
오늘을 버텨내고 술 한 잔 기울이며
사람의 향기 찾는
그게 바로 삶인 거야
힘을 보탤 순 없어도 너를 위해 노래할게
실은 같은 삶을 사는 나를 위한 노래
회색의 도시에서 막힌 파티션에서
가슴속 감추어둔 사람의 마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지켜내기 위해서
너와 네 모든 것을 사랑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