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하나 없는 풀잎엔 마음 머물지 않아요
벌레 지나간 자리 한 귀퉁이 비바람 상처 음..
흠 하나 없는 사람에게도 마음 기울지 않아요
파도 지나간 자리 시간 모퉁이 부대낀 상처
그 속에 들어가 가만히 안아주세요
함께 숲을 보아요
처진 어깨 그 곁에 나란히 앉아주세요
함께 강물을 보아요
흠 하나 없는 사람에게는 마음 기울지 않아요
파도 지나간 자리 시간 모퉁이 부대낀 상처
그 속에 들어가 가만히 안아주세요
함께 숲을 보아요
처진 어깨 그 곁에 나란히 앉아주세요
함께 강물을 보아요
하늘을 바라 보아요
누군가의 상처가 소리 없이 흔들릴 때에는
그 조그만 어깨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따뜻하게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