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꽃이 내려오네
어저껜 마치 가을 분위기였는데
시간이 너무나 빨라
너와 난 어디로 갈까
이렇게 서성 거리다
너와 난 다시 남이 돼버린다
우린 어디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너와 난 이렇게 남이 돼 버리는 건가
아니야 아니야
내가 널 붙잡아 꽉 껴안을 거야
가지 마 가지 마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야
어디로 가는지
헤매던 날도 이제는 안녕이야
지금 너에게로 달려가는 중이야
한 치 앞 도 몰라도 너와 만날 거야
여기서 큰소리로 외칠게
잠깐만 기다려줘 반드시 갈 테니
너는 어쩜
자꾸만 멀리 떠나가버리는 거야
여기서 멈춰
아니 넌 늘 가만히 있었던 거야?
마침 너에게 달려갈 거야
계속 그 자리에 있어줘
지금이라도 네게
이 손을 건넬게
우리 어릴 적 손바닥을 마주하던
오손도손 친구들과 함께 놀던
그날을 기억해
뒤집어라 엎어라 할 때
곤히 잠자던 꿈을 깨워
무릎에 기대어 내 숨을 세어
시간이 똑 딱 지나갔지만
내 꿈은 이곳에 멈춰있다
아무도 몰라 내가 지금껏 뭘 그렸는지
아무도 몰라 내가 여태껏 뭘 해왔는지
내 별은 늘 하늘에서 반짝여
수만 가지 색으로 빛났어
가끔은 그 별을 잊었어
하지만 늘 내 곁에 떠 있어 줘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야
어디로 가는지
헤매던 날도 이제는 안녕이야
지금 너에게로 달려가는 중이야
한 치 앞도 몰라도 너와 만날 거야
여기서 큰소리로 외칠게
잠깐만 기다려줘 반드시 갈 테니
너는 어쩜
자꾸만 멀리 떠나가버리는 거야
여기서 멈춰
아니 넌 늘 가만히 있었던 거야?
마침 너에게 달려갈 거야
계속 그 자리에 있어줘
지금이라도 네게
이 손을 건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