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은 빛으로 뛰어든다

용칠
앨범 : 용칠이 곤충기
작사 : 용칠
작곡 : 용칠
편곡 : 용칠, 김진아, 김선엽
밝고 검은 밤 난 몸을 풀어
날개는 작고 달은 저 먼 곳에
아득하더라도
항상 거기 있지
혹여 길을 잘못 들어도
이 몸이 타버린다 해도
태어나버린 그 순간부터
우리는 갈 수밖에 없어
날아가 이 밤의 비행을 (예에)
떨리는 바람을 밟고서
흔들린대도 내 나침반은 너
이미 시작된 야간비행
가끔 생각해 왜 우리들은
밤을 날도록 진화해온 걸까
어쩔 수 없잖아
다시 출발할까
어떤 보장 따윈 없대도
타죽으려 나는 건 아냐
동이 터오는 저 새벽까지
우리는 갈 수밖에 없어
날아가 이 밤의 비행을 (예에)
떨리는 바람을 밟고서
흔들린대도 내 나침반은 너
이미 시작된 야간비행
모험엔 위험이 따르지
난 재가 될지도 몰라
나방은 본능을 따라서
빛으로 뛰어들 뿐이야
날아가 이 밤의 비행을...
달려가 저 별들 사이로
이제는 믿어 꼭 언젠간 우리
끝내 도착할 거라고
날아가 이 밤의 비행을 -
떨리는 바람을 밟고서
흔들린대도 내 나침반은 너
이미 시작된 야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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