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돌아가 훅 꺼지는 바닥
태양은 아찔하게 떠올라
걱정은 할까 아프대봤자
있으나 마나한 그런 나를
너무도 작은 이를테면
벌레 같은 존재
어거지로 버텨왔지만
이 세상 속에서
하루를 살기엔
나는 미달인가 봐
하루 하루 하루 돌아가는 커다란 세상
아무래도 난 오래 살진 못할 것 같아
하루 하루 하루 휘몰아쳐 어지러워 나
터질 것 같아 하루살이 세상
경적 소리와 붉은 네온사인
불안한 파도처럼 밀려와
너무나 약한 이를테면
벌레 같은 내 맘은
탓에도 매달려봤지만
이 세상을 힘껏
살지도 않는데
누구 탓을 하겠어
하루 하루 하루 돌아가는 커다란 세상
아무래도 난 오래 살진 못할 것 같아
하루 하루 하루 휘몰아쳐 어지러워 나
터질 것 같아 하루살이 세상
하루도 나는 감당 못해
내일도 같을걸
하루도 더는 날고 싶지 않아
하루 하루 하루 돌아가는 커다란 세상
아무래도 난 오래 살진 못할 것 같아
하루 하루 하루 휘몰아쳐 어지러워 나
없는 것 같아 내 자리는 이 세상에
숨을 수밖에 난 다른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