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는 행동에
더 빨라지는 발걸음
한 손에는 캠코더를 들고서는
두리번거림 끝엔
항상 기다려온 마음이
따스한 온기로 우릴 비추네
손인사에 달려가 안긴 우리는
그저 행복했었고
언제였는지 날씨는 또
왜 그리 화창한 건지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렇게 아꼈었는데
날 바라보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내 안에 간직할게요
내가 그댈 기억할게요
그때 전하지 못한 말
고마워요 기억할게요
서두르는 행동에
더 빨라지는 발걸음
그대의 소식에 멈춰 서는
하나 둘 셋 넷
쌓여가던 테이프는
언제 가는 다 함께
티비 앞에 앉아서
서로를 볼 줄 알았죠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렇게 아꼈었는데
날 바라보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내 안에 간직할게요
내가 그댈 기억할게요
그때 전하지 못한 말
고마워요 기억할게요
시간이 흘러 녹이 슬어도
꺼내어 보기 쉽지 않아도
내 안에 남겨둬요
큰맘을 먹지 않아도
그저 한번 안기고 싶을 때
평생 그댈 돌려 볼 거예요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렇게 아꼈었는데
날 바라보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그대는 기억날까요
그댄 우릴 기억할까요
끝내 전하지 못한 말
사랑해요 기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