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랑

박노아
앨범 : 드리머
작사 : 박노아
한 달 전쯤,
잊히지 않아 그날,
기차표로 남은 그 냅킨
소스 묻은 내 소매
닦으려 건너온 손
황급히 돌아간 너의 손
넷이지만
둘만 끊은 그 티켓
그 순간
그때부터였지
오늘도 너와 내 꿈속에서만
달리고 있는 비밀 기차 여행
죽은 기관사가 이끄는 질주
지붕 위에서 나누는
커튼 뒤에서 나누는
텅 빈칸에서 나누는 사랑
(This is a crazy love)
점점 빨라져, 꿈이
점점 가파져, 숨이
점점 벗어져, 가면이
오늘은, 오늘은... (hmmm....)
꿈과 사랑의 순서가 바뀐 날
(This is a crazy love)
그런 눈으로 안 보면 안 될까
그 눈에 내 눈물방울이
떨어질 것 같아
그런 손길 멈춰주면 안 될까
그 손에 내 솟은 솜털이
박힐 것 같아
이젠 돌아갈 수 없어
현실이 되어버린 여행
갈 곳 정해진 이 기차
내가 기관사로 달리는
Unstoppable train
냅킨 든
너의 손, 너의 눈
당황하던
너의 눈, 너의 볼
나에게 확신을 주었어
이미 시작된 여행 계획
넌 기차역에 기다리고 있었어
그렇게 시작된
Unstoppable train
(This is a crazy love)
점점 빨라져, 꿈이
점점 가파져, 숨이
점점 벗어져, 가면이
오늘은, 오늘은... (hmmm....)
꿈과 사랑의 순서가 바뀐 날
(This is a crazy love)
그런 향기를 지우면 안 될까
그 향기에 내 지친 육체가
녹아내릴 것 같아
그런 속삭임 멈추면 안 될까
그 입에 내 공허한 영혼
빨려들 것 같아
이젠 돌아갈 수 없어
현실이 되어버린 여행
갈 곳 정해진 이 기차
내가 기관사로 달리는
Unstoppable train
땀에 젖은 이불 속
눈을 떠
헤어 나오지 못해
나오고 싶지 않아
그렇게 이불을 걷어
멍하니 창밖을 바라봐
네가 있는 그 방향
멍하니 방 안을 둘러봐
네가 없는 이 침대
꿈과 사랑의 순서,
바뀌지 않은 날
그렇게 다시 시작되는
우리만의 비밀 여행
This is a crazy love
This is a craz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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