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적긴 해야겠네 뒤적거려보네
굳이 들춰봐야 되나 그때, 그대
그리웠던 사람 같은 게 있었는데
이젠 내께 아닌 듯한 로맨스
흘려보내 그냥 개소리나 적기로
내 첫사랑 결혼했지
이건 너무 개소린가 싶기도
별거 아냐 그냥 나 돌아왔다고 여기로
이번엔 진짜 존나 대충 해볼려고
굳이 말 안 해도 너도 느낄 거고
침수된 차에 시동을 걸어
이제 좀 밟아도 되려나 들어놨으니, 보험도
겁도 많던 놈이 어찌저찌 살아남긴 했네
여기저기 빌붙을 성격은 못 되는데
혹시 너 서운해?
새꺄 넌 누군데
알바로 대충 월 200
아마도 나에 대한 self-disrespect
아 개소리 적기로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야 진지 빨았네
난 말 안 했지, 나댈 사람은 나대라고
난 따라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더라고
걍 be me, be me
여태 찾아 헤맸던 걸지도 떠날 수 있는 빌미를
야 저번 주엔 진짜 뒤질 뻔했는데
부를 친구가 없데
기다렸던 진짜 love
지가 까대던 놈한테 안겨버린 년을 봐봐
그딴 건 없네
쪽팔리기 싫어 얘는 쫄아있었대
개소리라도 적기로
돌아갈 곳이 보이질 않네 깨끗하게
다시 혼자서 여기로
지릴 바엔 멀리 도망갔지
저긴 바다 말고 도마 위야
어쩌겠어 그냥 너 하나야
너 하나야
너와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