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할까
이 말을 넌 이토록 기다리고 있네요
알고 있죠
그대 눈에 더 이상 내가 비치지 않죠
잘 자라는 말 건네며
모른 척 너를 꽉 안아 봐도
이상해요
네 뒤에서 마음은 아픈지 울고 있죠
처음 만난 날 떨리는 나를
환하게 웃으며 달래준
따뜻한 마음
우리만 알던
버릇과 좁은 길 작은 식당
함께 맞는
그 해 첫눈
조금 더 꽉 안아달란 투정
너의 글씨
너의 말투
너라서 버틸 수 있던 세상
하루만 더 사랑하면 안 돼요
난 아직인데
눈을 뜨면 이별일까
숨죽여 잠든 척해요
난 자신이 없는데
그대는 그럴 수 있나요
오늘만 넘겨줘요
처음 다툰 날 아프게 울다
지쳐서 잠든 너의 어깨
바라보다가
헝클어진 마음
미안해 이 말 늦었는데
나란히 누워
나누는 얘기
바래다 주던 집앞 공원
둘만의 다툼
둘만의 소원
우리라서 버틸 수 있던 세상
하루만 더 사랑하면 안 돼요
난 아직인데
눈을 뜨면 이별일까
숨죽여 잠든 척해요
난 자신이 없는데
그대는 그럴 수 있나요
오늘만 넘겨줘요
조금만 더 있어주면 안 돼요
난 아직인데
모르는 척 그대를 보며
이렇게 웃어 보이죠
난 자신이 없는데
그대는 그럴 수 있나요
오늘만 넘겨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