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날이 문득 있어
지겨운 하루 끝에 네가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하고 어찌나 다행인 건지
한결같은 나무처럼
서둘러 세월은 지나가고
나의 모든 건 변해가는데
나를 사랑하는 너만은 변하지 않아
그대라서 고마워
그냥 별 일 없이 보내도 하루는 짧아
이 지겨운 하루 끝에 네가 있다면
스치는 사람들 중에 어쩌다 널 만났을까
너를 만난 게 우리의 우연이더라도
아무렴 어때 행복하면 됐지 뭐
그냥 별 일 없이 보내도 하루는 짧아
이 지겨운 하루 끝에 네가 있다면
스치는 사람들 중에 어쩌다 널 만났을까
서로에게 서로 물이 들고
시간이 지나 싸우고 다투더라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
한결같은 그대라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