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이 방 구석에 숨어 딴 세상을 꿈꿔
자라는 망상 속 두려움에 갇혀
녹스는 마음들 잠기는 목소리
나를 묶고서 바라만 보네
살아도 사는게 아닌 걸 다 먹혀버렸어
죽어도 죽는게 아닌 걸 난 너무 두려워
걸어도 걸어도 거울 앞에 설 수 없는 나
미련으로 미련해지는 나에게
또 물어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늘 밀어내는 따뜻한 말들
난 애써 뿌리쳐
눈부신 날도 반가운 말도
바래진 채로 꼬아지고 또 꼬아져 날 찔러
미래 따위는 내게는 없지
원망할 시간만 내게 주어지는 걸 알아
이런 날 이런 날 이런 날
또 물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날 밀어내는 따가운 말들
난 애써 뿌리쳐
눈부신 날도 반가운 말도
바래진 채로 꼬아지고 또 꼬아져 날 찔러
미래 따위는 내게는 없지
원망할 시간만 내게 주어지는 걸 알아
눈부신 날도 반가운 말도
바래진 채로 꼬아지고 또 꼬아져 날 찔러
미래 따위는 내게는 없지
원망할 시간만 내게 주어지는 걸 알아
이런 날 이런 날 이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