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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작사 : 이장혁
작곡 : 이장혁
편곡 : 이장혁
등록자 : Beaute™
1.
수학을 잘 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만이

2.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
생의 마지막 수학.
셈 하듯 그들을
하나씩 눕히며

피로 물든 방정식.
마침내 니 머리에
검붉은 마침표를 찍었지

3.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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