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제목 안에
나는 나를 가뒀었나 봐
사랑이란 이름 아래
나는 나를 숨겼었나 봐
잊지 못할 많은 순간들이 이젠 스쳐 지나가
너와 나라는 우리의 이야기가
사랑이란 제목은 없어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남길게)
우리 둘의 사이에
사랑이란 이름은 없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겨둘게)
우리 둘에 사이에
이젠 잊혀지고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전부 돌아서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 홀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게)
전부 사라지겠지
열기구를 타고 날면
전부 잊혀질 것만 같았는데 넌 아니더라
남았던 시간과 상처만큼 내 안에 고이 남아있더라
한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너 뿐이라 외치기도 했어 전부다
이제는 부질없어진 내 변명과 이유가
사라지기 전의 네 모습을 그려가
가슴에 꽂혔지 사랑해란 그 말이
감싸줄 사람 하나 없는 차가운 이 세상이
이리도 꽃이 피어 나듯 따뜻하게 나를 감싸안고
살아갈 희망을 줄 수 있다는걸 알았지
우리가 함께하기에 내가 살아가기에
너무나 어두웠기에 손을 내어줬기에
떠나려는 지금 다시 나의 손을 잡는걸
잊으려는 기억 사이에서 활짝 피는걸
사랑이란 제목은 없어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남길게)
우리 둘의 사이에
사랑이란 이름은 없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겨둘게)
우리 둘에 사이에
이젠 잊혀지고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전부 돌아서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 홀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게)
전부 사라지겠지
사랑이란 명사 안에
남겨둔 추억 아래
너와 내 시간 안에
그리운 이름 아래
둘만의 시간 속에
버려둔 미련 안에
너와 내 시간들이
그렇게 노래 속에
들어있어 너라는 사람이
담겨있어 너의 그 이름이
묻혀있어 캐지마 잊기 전엔
찾아 내지마 내가 다 버리기 전까진
그렇게 떠나가겠지 마지막 사랑이
이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사랑을
네가 마지막 사랑이라 행복했어
내게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웠어
쓸쓸히 기억하고 있어 너만의 멜로디를
나 혼자 남겨두고 있어 너만의 가사들을
혼자 곱씹고 있어 너만의 화음들을
홀로 감상 중이야 너와 내 이야기를
사랑이란 제목은 없어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남길게)
우리 둘의 사이에
사랑이란 이름은 없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겨둘게)
우리 둘에 사이에
이젠 잊혀지고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전부 돌아서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나 홀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게)
전부 사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