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뉘엿 붉은 해는
슬피 울며 지고
두눈가에 고인 눈물
저 강물 여울 된다
애타는 마음 누가 알까
바람아 너는 아니
아~ 님이여 님이여 보이나요
돌처럼 서 있는 내 모습이
아~ 님아 아~ 님아
오시오 오시오 어서 내게로
시간은 어느새 칠흑처럼
까만 밤이 왔네
달마저 숨어서 슬피 운다
내 맘 아는 건지
아~ 님이여 님이여 보이나요
돌처럼 서있는 내모습이
아~ 님아 아~ 님아
오시오 오시오 어서 내게로
짝을 잃어간 외기러기처럼
하늘 위에서 우네
너는 어디로 가느냐 가는 거냐
님을 찾아 그 어디로 오~
아~ 님이여 님이여 보이나요
돌처럼 서있는 내모습이
아~ 님아 아~ 님아
오시오 오시오 어서 내게로
오시오 오시오 어서 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