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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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davidorff
그녀가 간다고 말한다 참 힘겹게 말한다
아무런 대답도 못한다 그저 멍하니 바라본다
멈춰버렸다 난 떠난다는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

이별이 왔다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데리고 떠나갔다
그녀를 그렇게 보냈다  참 한심한 바보다
하루도 못가서 난 운다
그런 바보가 사랑을 했었다

멈춰버렸다 날 떠나가던 시간앞에

내 기억이 다 멈춰버렸다
이별이란다 너무 아프지만 그렇게

내일 난 이별한다

미안해 날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널 보내버린 날
죽음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그런 나

멈춰버렸다 날 떠나버린 그자리에서

내사랑이 다 멈춰버렸다

이별을 했던 그곳에서 다시
그녀가 내게로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녀가 하얗게 웃었다 참 하얗게 웃었다
그렇게 처음 만났다 그런 그녀가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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