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한 글씨에 담긴 그대의 마음
난 알고 있지만 모른척했어요
서로의 곁에선 행복할 수 없어요
내 모든 걸 바친 사랑이 멀리 떠나가네
마지막 편지를 보며
난 사실 울지 않았어요
더는 눈물이 나질 않네요
이런 날 이젠 기다리지 말아요
그 누구의 마음도 탓하지 말아요
서로가 아팠던 시간이었으니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은 거짓이었나
어쩔 수 없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네
마지막 편지를 보며
난 사실 울지 않았어요
더는 눈물이 나질 않네요
이런 날 이젠 사랑하지 말아요
아니 이 사랑을 저버리고 싶진 않은데
그대여 한 번만 더 우리 손잡을까요
돌고 돌아 사랑은 다시 피어날 테니
나의 마음이 닿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