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자라난 이 마음을 주체 못 해
흑과 백이었던 색
붉은색 흩뿌려진 내 안을 더 열어 볼래
따갑게 걷어내
먼저 달려가 볼게
따라와 볼래
네가 내 술래야
닿을 때쯤에야 뒤돌아서 안길래
하나 둘 셋
빈 구멍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
거센 바람에
내 앞을 가로막을 것 같아
한 바퀴 가로질러
오늘도 질것 같아
영원히 돌고 돌다
달려와줄래
따라가 볼게
내가 또 술래야
닿을 때쯤에야 뒤돌아서 안길래
먼저 달려가 볼게
따라와 볼래
네가 내 술래야
닿을 때쯤에야 뒤돌아서 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