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등록자 : 아라
다른 사람이 생겼어
아주 따스하고 자상하게
날 배려해주려고 참 애쓰는 사람야

니가 필요할 때마다
니가 내곁에 없을 때마다
네 빈자릴 채워준 고마운 사람이야

정말 아녀도
내가 아니어도
한동안 괜찮다고 하는데
떠나라는데 발이 떨어지질 않아
나를 위해서 참 잘됐다는데
오히려 나를 보고 웃는데
너무 서러워
우리 이것 밖에 아니였었니

다들 잘된 일이라고
많이 편안해 보인다고해
널 만난 그때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불안한 너의 미래에
항상 힘들어 했던 나에게
아주 잘된 일이라며
널 잊어가라는데

내게 와줘서 나를 사랑해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냐던
처음 얼굴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정말 나없이도 괜찮은건지

혹 날 위한 거짓말이였다면
이젠 충분해
더이상 날 아프게 만들지마
너 아니면 안된다는 걸
널 찾아야 하는 걸
다시 돌려야 하는 걸
이제서야 나 깨달아

정말 아녀도
내가 아니어도
한동안 괜찮다고 하는데
떠나라는데
발이 떨어지질 않아
나를 위해서 참 잘됐다는데
오히려 나를 보고 웃는데
너무 서러워

우리 이것 밖에 아니였었니
나를 사랑해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냐던
처음 얼굴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정말 나없이도 괜찮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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