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위하여

야인
앨범 : 수능을 위하여
작사 : 야인
작곡 : 야인
편곡 : 야인
12년의 길었던 레이스의 끝은 11월
모든 건 지나갔고 이젠 나 자신과 싸우는 시빌워
점점 타 들어 가는 머리와 '혹시 어쩌면' 하는 마음이
동시에 목과 귀로 한 발짝 식 들리는 종소리
모두 다 똑같은 미소를 보이길 중요한 건 일단 나 부터고
쉬는 시간 친구도 애써 까먹자고
계속해 돌아가는 세상 난 나를 위한 청춘의 일시정지
변태 직전의 껍데기 눈 참고 기다리는 박대기
시작이 비슷했던 친구 놈이 삐끗 한 걸 위로해도
마찬가지의 지스러기 나라는 걸
시간은 갔고 부족해도 웃을 수 있는 기승전결
그런 걸 원했던 거지 난, 그래서 복습을 하지만
그렇게 아주 먼 날인 줄 알았던 그 날의 알람이
순간에 갑자기 빨라져 어느덧 D 옆의 숫자는 100보다 작아져
천천히 조였던 압박이란 놈의 손도
이젠 익숙해진 온도 빨라지는 펜의 속도
점차 긴장되는 손목
그날의 하늘의 색깔은 지금과는 조금 다를까?
그날의 미소는 지금 보다 후련하게 나올까?
수고 했다는 가족들의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미련이 남아서 커질까? 아님 펜을 놓을 수 있을까?
그래도 내 마니또 같이 걸었던 초중고
교복도 큰 호불호 갈려도 친구랑 폭주족
처럼 뛰었던 도주로 이제는 나만의 독주곡
각자 인생의 보물고 살아남자 복불복
그렇게 주위에 물이니 불이니 어떠한 자세와 다짐이 문제니
위로 한답시고 어른들의 물음이 내성이 생겨서 이제는 무의미
해질 때쯤에 또 다시 불길이 스트레스 굳히기
무심히도 내 추진기를 또 부수고 나는 또 구마기도
그래 어쩌면 이 순간도 달빛 아래 추억이 되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내 자신을 부끄럽지 않게
후회를 모두 다 털고 저 교문을 나올 수 있게
바라는 마음에 달달한 놀음에 반대로 뛰어가 책을 피네
확실하거나 애매하거나 지금의 날 만든 검은 색 마킹
어른이 되어도 잊지 말길 내 인생 답안지 열두마디
다짐이 점점 굳어가 끝나고 뭐하지 하나 둘 약속이 생길 때
혼자서 걸어가는 시간이 어제와 다른 짧아진 모래 시계
그날의 하늘의 색깔은 지금과는 조금 다를까?
그날의 미소는 지금 보다 후련하게 나올까?
수고 했다는 가족들의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미련이 남아서 커질까? 아님 펜을 놓을 수 있을까?
그날의 하늘의 색깔은 지금과는 조금 다를까?
그날의 미소는 지금 보다 후련하게 나올까?
수고 했다는 가족들의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미련이 남아서 커질까? 아님 펜을 놓을 수 있을까?
그날의 아침 상상했지. 운이 꽤 좋다 던지
바라는 바 보다 한참 더 높은 결과가 나올 때
신나게 소리를 지른 다음 모두에게 인사를
그렇다면 하늘은 맑겠지 비가 와도 뛰겠지
현실로 돌아와 나는 어제와 똑같은 패턴의 반복
이 순간을 잊지 말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
잠시 미래로 간다면 내 자식에게도 비슷한 순간이 왔을 때 그놈에게
내 존재가 조언이 되길
잠에서 깬 D-day 낯선 새벽의 냄새
가방의 자크를 천천히 닫고 문을 나서는 순간
날 멋진 놈이라 말해주는 이 동네의 길과 나무들
몇 시간 후엔 또 다른 내가 이 발자국 반대로 가겠지
그날의 하늘의 색깔은 지금과는 조금 다를까?
그날의 미소는 지금 보다 후련하게 나올까?
수고 했다는 가족들의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미련이 남아서 커질까? 아님 펜을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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