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악기와 춤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처음이야 시리즈 - 학교는 처음이야
작사 : 루비
작곡 : Mate Chocolate
다음날에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이
수업에 필요했어요. 유치원에서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써봤지만, 초등학교에서는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았어요.
“자, 여러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꺼내 볼까요?
단, 선생님이 지시하기 전에는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
마음이와 친구들은 아주 조심히 책상 위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올려놓았어요.
“드디어 밖에 나왔네. 마음아, 고마워.”
“마음아, 우리를 자주 활용해 줘.”
“오늘 내 청아한 소리를 들려줄게.”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이
숨이 탁 트인 듯이 말을 걸어왔어요.
“응, 탬버린아.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아. 우리 자주자주 보자.”
마음이도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스럽게 속삭였어요.
연이 선생님께서는 탬버린을 잡는 법과 연주하는 법을
설명해 주었어요. 흔들어 연주하기, 가운데 면을
손바닥으로 치기의 두 가지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탬버린 북면을 치면 ‘쿵쿵쿵’,
흔들면 ‘찰찰찰’ 소리가 났어요.
“신난다. 마음아, 오랜만에 너와 함께 춤을 추네. 더덩실.”
탬버린은 신이 나서 떠들었어요.
마음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수박만 해졌어요.
“자, 이번에는 캐스터네츠를 연주해 볼까요?
캐스터네츠는 손바닥에 올려서 입을 벌린 쪽을
몸쪽으로 하고 다른 손으로 두들겨주세요.”
캐스터네츠를 연주하면 ‘짝짝짝’ 소리가 났어요.
“마음아, 드디어 내 차례네. 나도 정말 신이 나! 계속 연주해 줘.”
캐스터네츠도 신이 나서 떠들었어요.
마음이는 이번에도 수박만 한 미소를 지었어요.
“자, 이번에는 다른 악기는 내려놓고
조용히 트라이앵글을 들어주세요.”
마음이와 친구들은 트라이앵글 손잡이를 잡고 한 손에 쥐었어요.
“와, 이제 내 차례다. 내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봐.”
트라이앵글은 신이 나서 맑고 영롱한 소리로 떠들었어요.
마음이는 역시나 수박만 한 미소를 지었어요.
“자, 그러면 트라이앵글 채로 옆이나 아래를 치면 돼요.
튕기듯이 살짝살짝 때려주세요.”
트라이앵글은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춤을 추었어요.
마음이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 신이 났어요.
“다음 시간에는 큰북, 작은북과 우드블록,
마라카스도 연주해 볼 거예요. 일단 오늘은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로 신나게 곡을 연주하면서 몸을 흔들어볼까요?”
연이 선생님의 말씀에 반 친구들은
모두들 신이 나서 환호성을 질렀어요.
“네, 선생님.”
“자, 음악을 틀어줄게요. 곡은 ‘학교는 즐거워’예요.
우리가 학교 가는 길을 떠올려보며 들어보세요.”
“자 그럼 이번에는 다 같이 리듬에 맞춰 연주해 볼까요?”
선생님과 마음이, 친구들은 다 함께 피아노곡
‘학교는 즐거워’의 연주에 맞춰 리듬악기를 연주했어요.
처음엔 소리가 안 맞았지만 이내 리듬과 박자가
제 자리를 찾아갔어요. 아이들은 모두 흥겨워서
어깨가 절로 들썩거렸어요.
이런 게 바로 학교 다니는 행복 같았어요.
세 번의 연습 연주를 마치고 마지막 합주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 다 되었어요.
“여러분, 오늘 연주를 하고 나니 느낀 점이 있을까요?”
준수가 손을 들고 대답했어요.
“‘학교는 즐거워’이란 곡이 참 신나고 즐겁다고 느꼈습니다.”
마음이도 손을 들고 대답했어요.
“탬버린,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연주가 재밌고
더 자주 하고 싶다고 느꼈어요.”
“네네. 앞으로 이런 즐거운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할게요.
이번 수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연이 선생님의 말씀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도 아쉬워서 한마디씩 보탰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아쉬워. 더 놀고 싶은데.“
”마음아, 우리 다음에 또 춤추자.“
”응. 그래. 얘들아! 내가 자주자주 세상 구경시켜 줄게.“
마음이는 리듬악기를 가방에 넣고 조용히 다음 수업을 준비했어요.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