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찬미합니다, 합시다, 갑시다,
가시관, 쓰셨다가 죽으신, 거기서 멎지 않고
기어코 다시 두근대며 울렸던 어느 분의
심장 소리와 같이 우리의 생은 찬미의 열정을
죽는 날까지 잃어선 안된다, 고, 거기서 또,
심지어 죽어서까지 잃어선 안된다,
'거기까지'라고 했던 구간에서
잘 쉬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가야겠지
가사를 끊임없이 적어 내려가는
예술의 일로는 과연,
세상에서 가장 고생하셨던,
그 분, 면류관 쓰신,
해골 언덕 길 위를 거친 짐 지셨던,
그 분의 인생의 동선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을까,
궁금해져, 또, 그래도, 다음 라인은
어떻게든 질긴 신념으로
이어 적었고,
내 어린 날의 인생을 보살피셨던
나는 모르던 그 분의 손길을
다 큰 뒤에 덤덤하게
인정하게 되네
우리의 생은 결국 신의 의지 안에,
개신교도의 삶이라는 건 십자가 앞에,
그 아래에,
철퍼덕, 엎어진 뒤에야 비로소
진정한 앞 길이 열리는 법이라지,
십자가, 가로, 세로,
교차하는 그 자리에
신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이 있고
신과 인간의 가운데에까지
직접 걸어 달려 날아, 태어나 오신
그 분을 가리키는 지점이겠네, 저
교차점은 곧
인간이자 신
신자이자 인자이시며 곧
말씀이시자 태초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천지가 개벽하던 그 개벽기에
이미 있으셨던
만물의 주요, 찬송의 주인, 찬미의 주인,
영광의 근원이자 사랑의 원본,
하늘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을 지은 이의
감성과 감각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것임이니
그 아래서 살아가는 우리는
조화로움에 눈이 멀어버려도 사실
거짓말은 아니라네, 그저 담담한 진심이네
쉬운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잖아
하지만 그 분은 가장 어려운 길을 골라 가셨고
단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게
그게, 그게,
우리네, 삶에,
반드시 필요했던 일이기에,
자기보다 남들이 흘릴 눈물이
더욱 무거우셨던 분이기에,
누구보다 고귀했던 피를 흩뿌리셔
언덕 위에서 생명의 수원지가 되셔
언덕 아래 곧 무지하고
그 분을 멋대로 재단하고 올려 죽인
세상의 것들, 자들에게도
살 길을 마련해주셨음에
오늘이 무슨 날이든 상관없이 다 같이 찬미해
가려운 데를 긁듯
우리의 존재의 가장 필요한
공허한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오셨고
완벽한 완벽함으로 우리의 불완전함
불안전한 인생을 지지하셨던
지금은 또 저 위, 하나님의 오른쪽,
영광의 보좌 위에 앉으셔
내 이 두 먼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알고는 있는
세상을 지은 이,
의 날이 오늘이니,
다 같이 입을 모아
그분의 행적을 노래하며
오늘의 우리의 생의 의미로 삼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어제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고 기쁘게 다 같이 찬양을 하자,
불러 외쳐 전하세, 전하길, 전하네,
'예수'의 이름을,
그는 전능자요
신의 아들이자 독생자,
그 분 자신이며
우리를 지으실 때 바라보셨던
그 사랑의 시선을 그대로 갖고
질고로 뒤엉킨 이 흑암의 땅에
오셨다가
휘장을 찢어발기신
사자같은 이, 유다의 사자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이며 또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이시니
그리스도, 기름부음 받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이른 그 분의 이름을
다 같이 외치세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이
영영 부르짖어 외치세, 목 찢어지게,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구주여, 내 사랑이시여
그리스도, 기름부음 받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이른 그 분의 이름을
다 같이 외치세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이
영영 부르짖어 외치세, 목 찢어지게,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구주여, 내 사랑이시여
그리스도, 기름부음 받은,
유일한 구원의 길을 이른 그 분의 이름을
다 같이 외치세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이
영영 부르짖어 외치세, 목 찢어지게,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구주여, 내 사랑이시여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이
영영 부르짖어 외치세, 목 찢어지게,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구주여, 내 사랑이시여
영영 부르짖어 외치세, 목 찢어지게,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구주여, 내 사랑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