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여러분은 이 힙합씬에 처음 발을 딛는
한 래퍼에 랩을 듣게 되실 겁니다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 난 황지홍 랩 네임도 아직 황지홍
왜냐, 딱히 생각이 좋은 게 없어서 정하지 못했어
나중에 갑자기 딱 좋은 작명 생각나면
할 생각이니까 일단 그렇게 알고 있어
내가 랩 하게 된 계기는 내 주변 애들 백이면 백이든
전부 랩을 듣고 있는 게 아니겠어 그 영향도 컸고
결정적인 이유는 친구들과 장난삼아
디스전 했던 게 가장 강한 이유
좀 더 맛있게 찰지게 까려 하다 보니까
그러다 찾아본 래퍼들이 화려하게 보이니까
하다 보니까 맛 들려 가사 쓰다 홀까닥
넘어가 버린 거지 랩에 매력에 푹 빠진 다음
점점 나날이 발전해 가는 친구들 까는 실력
더 갈갈이 찢어 친구랑 디스하며 인정
받으니 너무 기뻐 심정은 이미 미쳤어
더욱 인정을 받는 가사 쓰고 싶어서
유튜브에 무료 비트 찾아본 후에
그대로 랩을 조심스럽게 시작해
래퍼에 길을 걷게 됐다네 더 이상 디스 랩이 아닌
내 이름에 시작 뒤 이은 인생이란 길에 가치,
나 자신, 삶이 다 담긴 가사를 써 내려
가던 어느날 평소와 같이 랩 하려고
난 유튜브 들어가서 찾아 딱 내꺼네 한 걸로
근데 유튜브에 계속해서 내려봐도 없네
아이고, 어째 완전 새로운 방법 구해야 하나 큰일 나버렸네
그때 딱 머리에 빡하고 지나간 생각
내가 직접 비트 만들면 되잖아 천잰가?
어린 나이였던 어린아이가 갑자기 거듭나서
음악으로 길을 꺾은 다음 그 안에 정착하고
그 뒤로의 행보 난 음악 하면 행복하다는걸
깨닫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또
욕심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상상해 내가 모든걸 다하는 그런거 말야
언젠가 내 앨범 안 황지홍으로
이름이 도배되는 것 그게 나의 꿈인걸
비트도 만들고 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까지 전부
계속해서 랩도 뱉어 가사 쓰는 것도
다 나인 걸 바라게 돼 (그게 돼?) 어 그게 되게
만들어 매일 음악으로 증명해낼게 기다려 귀에 내가
꽂힐 거야 언젠가 독학으로 언젠가
성공한다 절대 난 포기 안 해 아니 못해 뭔 생각
인지 랩으로 다 풀 거야 경청해 잘
언젠가 너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갈 이름 황지홍
기억해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