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디론가 흘러가
이렇게 가기만 하면 되는지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될 거 아는데
자꾸 앞이 아닌 뒤를 돌아
가는데 가지 못해
나는 또 그래
뭔가 남기긴 했는데
모르려해 나조차도
빨리빨리 고르라 해
나 또 무르듯 흘러가 보면
어제와 같은 하루 되는지
흩뿌려진 내 하루가 미워지는지
분명 잊은 게 있는데 그저 흩어진 날 보네
이제 제대로 한번 해볼까 하다가도 말곤 해
하나씩 모은 조각들은 어떤 무늴 그리는지
또 다른 내가 되는지
별 볼 일 없이
그저 흩어졌던 날
혼자 밝았던 밤
지나게 되면
ay 다를까
그리기만 하던 날 그리워하네
하 나 참 내가 왜 이러는 건지
나도 되고픈 게 있었고 하고픈 게 있었는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데
쩝 이것도 아닌가?
그래도, 나도 나아진 게 있잖아
배운 것들이 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나는 또 어디론가 흘러가
이젠 그런대로 알 것도 같아
그저 따라 흘러가는 것도
내가 정한 하나의 선택이란 태도로
어제보단 내일을 그려가
그렇게 좀 더 나아진 하루가
내가 그려온 나라고
길을 헤맨 적도 있었지
남들은 모르는 열등감도 있었지
but it’s okay 익숙해 난 계속 가
나는 흐르듯 계속 가 ay
어릴 적 그리던 꿈 아니었어도
생각지도 못했던 무늬일지라도
한 걸음 떨어지면 보이네
흩어진 줄 알았던 하루가 나를 그리네 ay
별 볼 일 없이
그저 흩어졌던 날
혼자 밝았던 밤
지나게 되면
ay 다를까
그리기만 하던 날 그리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