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와 그곳에 흩어진 나의 발자국
한없이 걸었던 내 맘 아마도 그건 상처뿐 일까
흩어지나는 추억과 잠시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는 내 삶이 그저 버려질뿐
나는 지나가고 지나가고 지나갔어 그런바람
아프고 아프고 아팠던 그때로
너는 지나가고 지나가고 지나갔어 그런 사랑
그래 그래 그래
겨울이와 또 겨울이와
겨울이와 그곳에 흩어진 너의 사랑
찻잔에 남겨진 손자국조차 잊혀지는 걸까
스쳐지나는 줄로만 잠시 벼텨봤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 그저 안녕일뿐
나는 지나가고 지나가고 지나갔어 그런바람
아프고 아프고 아팠던 그때로
너는 지나가고 지나가고 지나갔어 그런 사랑
그래 그래 그래
겨울이와 또 겨울이와 찬 바람에 떠밀리듯 움츠렸던 그때로
봄이와 또 봄이와 저멀리서 니 향기가 설레는 그때로
또 겨울이와
우린 다음봄을 기다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