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 춘향 데리러

고영열
앨범 : 춘향
작곡 : 고영열
편곡 : 고영열
방자, 분부 듣고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건거러지고 맵수 있고 태도 고운 저 방자,
새소없고 팔랑거리고 우멍스런 저 방자,
서황모 요지연에 편지 전턴 청조처럼
말 잘하고 눈치있고 영리한 저 방자,
쇠털벙치, 궁초 갓끈 맵수있게 달아 써,
성천 통우주 접저고리, 삼승 고의, 육날신에,
수지빌어 곱돌 매고, 청창옷 앞자락을 뒤로 잦혀 잡어매고,
한 발은 여기 놓고, 또 한 발 저기 놓고,
충,충,충충거리고 건너간다.
장송가지 뚝 꺾어 죽장 삼어서 자르르 끌어 이리저리 건너갈 제,
조약돌 덥벅 집어 버들에 앉인 꾀꼬리 탁 쳐
후여쳐 날려 보고 무수히 장난허다가,
춘향 추천허는 앞에 바드드득 들어서,
춘향을 부르되 건혼이 뜨게, “아나, 였다, 춘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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