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슬픔을 알듯이
내 눈물을 다 숨겨주듯
외면당한 강아지를 위로하듯
나비도 슬픈 춤을 춘다
새로운 해가져 갈 때
어찌하여 무엇 때문에
메마른 채 사라지나
칼바람에 온 살갗 베이는
그 한가운데 서있는 그대가
아~ 괴로움에
애끓는 마음 감추이며
장대비에 휩쓸릴까
애통한 맘 끌어안고 사네
어찌하여 무엇 때문에
메마른 채 사라지나
칼바람에 온 살갗 베이는
그 한가운데 서있는 그대가
그저 마라 볼 수밖에는 없는
내 모습이 싫소
그댈 위해 나 할 수 있는 건
밤새 눈물로 옷자락 적실뿐
바람이 분다 슬픔을 알듯이
내 눈물을 다 숨겨주듯
외면당한 강아지를 위로하듯
나비도 슬픈 춤을 춘다
새로운 해가져 갈 때
그대가 사라져 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