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하모 (hamo)
앨범 : 복수
작사 : 하모 (hamo)
작곡 : 하모 (hamo), bvtman
편곡 : bvtman, 스티피 (STEEPY)
길을 걷다 웃음소리 시끄런 집 앞에서 발이 멈춘 적 있어?
난 멀뚱히 서서 들어봐도 집안 풍경이 상상이 안 됐다
누나 전화 걸려 오면 걱정이 쏟아지지
대화 주제 서둘러서 바꾼 다음
냉장고에 김치는 있냐, 어쩌구저쩌구
매형이랑 딩크족으로 살기로 했다면서
전해 들은 날, 죄는 우리 것 아녔어도 족쇄는 우리 몫이네
서둘러서 생각을 넘긴 다음
과거 말고 미래, 머릿속엔 지뢰
심장 안엔 심해, 기억력이 너무 좋다네 내가
그러면 또 잊어버릴 주문을 되뇌어
목숨은 하나 그게 너무 다행
투신을 품고서 버티는 삶을 벗어났지
신을 믿겠다고 다짐한 뒤 uh
우연은 필연 내 운명에 초연한 맘가짐
젤 강해 자연스러운 게 자연이 젤 강하기 땜에
살고자 하는 맘에 돈까지 더해 야망이 되게
못 이룬 꿈은 빛을 받음 작품이 되고 묻히면 일기가 되기에
이룰 건 족쇄를 끊는 거
내 자식의 자식들은 암것도 모른채로 웃는 거
라면 하나 간식이 되는 곳 우편함에 고지서가 넘치지 않는
운동회서 이인삼각 홀로 뛰지 않는
슬픔은 영화 안에서만 존재를 하는
집, 우리집, 가훈 웃는 자에게 복이
팔복은 내 몫, 웃을 너에게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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